•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써 절대 남의 종 된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율법 아래 살면서 지금까지 율법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자신들이 죄 아래 살고 있으리란  생각은 눈곱만큼도 해보지 않고 살았던 것이다. 그들이 생각에는 죄인이라면 율법도 없이 개, 돼지처럼 살아온 이방인들이나 죄인이지, 자신들은 하나님을 믿는 거룩한 백성들이기 때문에 절대로 죄인들이 될 수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의 겉모습만을 두고 하는 말로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외모를 살피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 마음중심을 살피시는 분이라는것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던 것을 알 수있다.


그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인간의 외적인 모습만을 단장하는 일에 매달렸던 것은, 첫째 자신들은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직계후손이라는 점이다.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으며, 또한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던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라는 점이, 그들의 신앙을 걸림돌이 되게 한 첫 번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이 세상 어느 민족에게도 주지 않았던 하나님의 율법을 그들에게만 주어서 살게 하셨다는 것이다. 사실 율법은 그들 생각처럼 의로워지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겸손히 낮추는 신앙생활을 하라고 주신 것이었지만, 그들은 율법을 그런 뜻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의롭게 하는 법으로 받아 들였던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보면서 한번 잘 못 끼워진 단추는 가면 갈수록 전혀 엉뚱한 생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 그들이 거룩한 백성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바로, 그들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선지자들 밑에서 살도록 하셨다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그들에게 보내주신 것은 그들이 하도 말을 듣지 아니하여 죄를 범하여, 죽을 지경에 놓인 것을 보시고 회개하라고 보내 주신 것이었지, 자신들이 진짜로 거룩한 백성들이라서 선지자들을 보내 주신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마저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여 받아 들였던 것이다. 이밖에도 그들을 외형적인 신앙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던 이유들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런 조건만으로도 자신들은 죄인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거룩한 백성임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생각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인간의 생각속에서 나온 것이었는가? 하는 것은 예수께서 그들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백일하에 들어나게 되었다. 그들은 예수의 질책에 자신들의 주장을 절대 굽히지 아니하고 끝까지 대항하며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역설하였지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그들은 분명히 죄에게 종노릇 하고 있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물론 육신적으로 보면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임이 틀림없다. 또한 율법 아래서 고생하며 살아온 것도 사실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렇게 고생을 하고, 열심을 내서 살아온 지난날들이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속으로는 썩어 있으면서 겉으로만 거룩한 척 하는 이런 자들보다는 차라리 ‘나는 로마의 앞잡이로 살면서 동족의 피를 빨았던 세리요’하고 예수 앞에 무릎을 꿇었던 마태 같은 자, 또는 ‘나는 목구멍에 풀칠하기 위해서 거룩한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율법도 저버리고 몸을 팔던 창기요’하며 예수의 발아래 엎드려 눈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창기 같은 자들이 훨씬 더 주님의 긍휼함을 입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우리 이방인들을 삶을 살펴보자!

오늘날 예수를 믿고 있는 사람들도 이스라엘 사람들과 비교해서 어느 것 하나도 더 낳은 것이 없다. 자신들 역시 모두가 예수 이름을 부르고 있으니까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아직도 이방인들은 죄에게 종노릇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없을 것이다.

 

만약에 ‘나는 죄에게 종노릇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이는 스스로 자신에게 속고 있는 자이거나 아니면 틀림없이 거짓말 하는 자다. 현재의 이방인들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브라함의 이름만을 부르면서 하나님 자녀들로 생각하고 있었듯이, 현재의 이방인들 역시 입으로만 예수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서 자신들을 하나님 자녀라고 믿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치다. 사도요한은 이것을 확실하게 짚어서 말해준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5:12).” 요한의 말대로 하나님 아들이 되려면 반드시 믿는 자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없이는 누구도 하나님 아들이 될 수 없다.


오늘날 이방인들이 예수 믿고 성령을 받은 것을 가지고, 모두들 예수의 영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예수께서 육체를 입고 오셔서 그들의 죄악을 담당해 주셨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면, 믿는 즉시 그들 마음속의 죄가 예수의 육체로 옮겨가게 되어, 죄에게서 해방을 받고, 예수의 피흘림을 통하여는 그들의 영이 마귀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되어 즉시 성령이 내주하시게 된다. 이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온전한 구원이다.

 

그러나 이방인들에게는 예수께서 흘리신 피의 공로로 성령께서 내주하시게 되었다. 성령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신 본질의 영으로서, 사실 아버지 영이지 아들의 영이 아니다. 아버지 영 즉, 성령이 우리 믿는 자들 속에 내주하셨다고 하여 이방인들이 곧바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 아들이 되려면 반드시 아들의 영이 믿는자의 마음속에 내주하셔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땅에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께서 이방인들에게는 영적으로 오시는 과정이다. 사도요한이 이를 두고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요일2:23).” 말씀하고 있다.

 

이 말은 믿는 자의 마음속에 아들이 있어야 아버지도 그것을 인정하시되, 아들이 없는 자는 아버지도 결코 아들로 인정할 수없다는 말이다. 또 다른 말로는 믿는 자의 마음속에 아들이 있다는 것은 그속에 죄가 없다는 말이요 아들이 없다는 말은 아직도 그 마음속에 죄가 남아 있다는 말이다. 오늘날 이방인들이 성령 아래서 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바로, 그들 마음속에 아들의 영이 거주하지 않고 계시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시는 것이라 할 수있다.

성경은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아들에게 일임하셨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하나님 이름을 갖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셔서 온갖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게 하셨지만,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을 맡기지는 않으셨다. 생명을 살리는 일은 오로지 아들 예수에게만 맡기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방인들에게 예수의 피 흘림을 통하여 아버지 본질의 영인 성령께서 내주 하셨다 하실지라도, 아들의 영이 믿는 자의 마음속에 내주하시지 않게 되면 그는 온전한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도 이미 이렇게 뜻을 정하시고, 시행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시라도 이것을 결코 초월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그래서 생명을 살리시는 일은 오로지 아들에게만 맡겨진 사명인 것이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야 할 것은 영은 항구적이요 목숨은 단회적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 말은 인간의 영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영원히 죽지 않고 살게 되는데, 이때 그의 몸을 이루고 있는 마음에 죄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에 따라서 부활할 때 신령한 몸을 입고 영원히 형벌 속에서 살아야 하느냐? 아니면 영원한 주님과 함께 살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인간의 영은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시지만, 인간의 마음(몸)이라고 하는 혼적인 요소 즉, 부활의 몸을 이룰 신령한 몸은 바로 예수께서 담당하실 몫이다.


그래서 우리 옛 사람이 죽고라고 말할 때, 나의 옛 사람이 죄로 인해서 죽게 되어 사라지고, 죽은 내 대신 예수의 영이 내 마음속에 사시게 되어, 내가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게 될 때, 예수가 내 몸이 되어 부활을 하시게 되므로 나는 죄가 없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주님의 신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우리 이방인들은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깨닫고 하루라도 빨리 내가 내 자신으로부터 돌아서서, 내 마음속에 주님을 모시는 일이 더없이 중요한 것이다. 주님은 결국 부활의 때에 나의 몸을 이루어 주실 아주 중요한 나의 분신이요 나의 주인이 되시는 것이다. 결국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예수가 없는 몸은 무조건 심판이요 형벌을 받게 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공유하기
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11-09 20:00
조회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