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천국의 비밀

주일 낮 설교

본문: 마태복음11:25-30

제목: 천국의 비밀


천국의 비밀은 일반 사람 아무에게나 주어졌던 것이 아니고, 특별히 하나님의 아들에게만 주어졌던 하나님의 은혜로운 비밀 사역이다. 구약에도 보면 하나님의 사역을 맡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들 모두가 예수처럼 직접적인 생명을 줄 수 있는 그런 사역을 맡아서 한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오셔서 하실 일들을, 미리 그들이 부분적인 역할을 맡아서 사역을 감당했던 것이다. 어떤 선지자는 예수가 오는 길을 닦는 역할을 한 선지자도 있었고, 또 어떤 왕은 장차 예수께서 오셔서 하실 일을 미리 재현해 보이기도 하였으며, 또 제사장들은 예수께서 오셔서 하실 일을 미리 나타내 보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천국의 주인이 오시는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 역할을 감당하며, 자신들에게 맡겨진 사역들을 감당했던 것이다. 그들이 뛰어난 선지자요 능력 있는 종들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명을 줄 수없었던 것은, 그들 모두도 실상은 연약에 휩싸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그들 모두가 실상은 생명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가 오시고 난 뒤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들도 육신으로는 모두 죽었지만, 영으로는 살리심을 입고서 지금은 낙원에서 모두 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구원 얻은 자들은 지금은 모두가 육신은 죽었지만, 예수가 오시고 난 뒤로는 영으로는 살리심을 입어서 모두가 낙원에서 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모두가 첫 부활에 참여하여 함께 살아서 오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2000년 동안을 율법아래서만 생활하다보니, 육신으로 하는 것들은 흠잡을 데 없이 잘하는데, 영적으로 하는 일에 있어서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율법아래서의 생활은 사실상 눈에 보이는 생활인데 비해서, 영적인 것은 전혀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쉽사리 받아들일 수없었던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에 길들여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도 영이요 말씀도 영이요 천국도 영인데, 땅에서 태어나서 땅에서만 살아온 그들에게 그것도 부패된 마음으로 영적인 것은 이해하라는 것이 어쩌면 무리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그런 사정을 아시고, 인간들이 쉽게 납득이 가도록 온갖 여러 가지 표증들과 또 인간들을 죄 아래 가두어서 하나님의 아들을 찾도록 배려를 해 주셨던 것이다. 이런 복잡한 과정 속에 천국의 주인이 이 세상에 나타나셨으니, 어느 누가 그것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겠는가? 선지자들을 통해서 메시아가 오신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하였지만, 오시는 메시아가 오셔서 과연 무엇을 하실 것인가? 하는 것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하는 것과 아들이 생각하는 것에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나고 있었다. 이러다보니 죄인 된 인간으로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아니하고서는 어느 누구도 천국에 대해서 온전히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 이방인들의 차례다. 지금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지 않고 배척했던 예수도 믿고 있고, 또 거기다가 성령까지 받아가지고 있다보니 영락없이 자신들은 구원을 받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이방인들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 아래서 생활하던 삶이 있었기 때문에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만 믿으면 모두가 구원에 이를 수가 있었지만, 이방인들에게는 율법 아래서 살아온 삶이 없기 때문에 예수 믿는 것에서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이방인들이 처음 예수를 믿겠다고 하는 것은 ‘나도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이 되겠다.’고 하는 고백과도 같은 말이다. 그렇게 고백하고 나면 즉시 예수의 피가 이방인의 원죄를 사하게 되고, 원죄를 사했다는 증거로 성령께서 인간의 영속에 내주하시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방인들이 비로소 영적이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다고 하는 증거다. 영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으면, 지키는 법 또한 똑같이 영적인 율법을 따라 살아야 한다. 영적인 율법이란 몸 밖에서 일어나는 행동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몸속 즉, 인간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죄악들을 보면서 그것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방언으로 기도도하고, 금식도 하면서 절재 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 생활을 한다고 해서 마음속에 남아있는 죄가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단지 절재 된 생활과 금식 및 방언기도 등을 통해서 잠시 억재하고 있을 뿐이다. 성령은 언제나 육신의 소욕과 충돌을 일으킨다. 육신이 무엇을 하고자 하면 성령이 그것을 방해하고, 또 성령이 무엇을 하시고자 하면 이번에는 육신의 소욕이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사도바울이 갈라디아5:16-26까지 말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이방인들은 이런 끝없는 싸움을 약2000년 동안이나 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방인들이 이런 끝없는 싸움을 해오면서 느낀 것은 ‘인간은 도저히 육신의 소욕을 떨쳐버릴 수가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마귀의 꾐에 넘어가 아하~인간은 모두가 이렇게 하고 살아가는 구나! 하면서 악한 영이 시키는 대로 ‘이것이 바로 구원이로구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 빠져들고 말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 아래서 율법의 완성 자가 오기도 전에 율법으로 ‘의인’이 되려고 했던 것이나 같은 이치다. 이방인들 역시 영적인 율법을 주셨다면 영적인 율법의 완성 자가 오셔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이방인들에게는 영적인 백성, 영적인 율법, 영적인 아들 이 모두가 처음 듣는 말이라서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인간들이 이해할 수없다고 하여 하나님의 일이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이것이 바로 이방인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인 것이다.


천국의 비밀은 이런 것 뿐 만이 아니다. 현재의 이방인들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다. 가령 오늘날 예수 믿는 자라도 많이 배워야 산다고 하며, 입시 때만 되면 각 교회마다 40일 특별새벽기도니, 뭐니 해가면서 하나님 앞에 조르고 또 조른다. 그럼 하나님 입장에서 바라보자! 어떻게 영생해야 할 자가 이 세상 것을 많이 배워야 산다고 하는가?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기도라도 들어 주실 때가 있다 그것은 그 기도가 합당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더 나아가서는 영생에까지 이르라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입장과 하나님의 입장차이는 너무나도 첨예하게 대립된다.


오늘날 교회에서 천국에 대한 것을 바로 알려줄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천국을 몰라서 바로 가르쳐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천국의 주인을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천국에 대하여 바로 가르쳐줄 수 없는 것이다. 천국은 오직 천국의 주인만이 그것을 말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흙에서 나온 죄인 된 인간이 천국에 관하여 말을 하려면 반드시 아들의 소원대로 아들의 은혜를 입은 자라야 가능하다. 그래서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는 12제자들을 미리 불러서 자신의 소원대로 제자들에게 계시를 받게 하여서, 나중에 자신의 일들을 감당하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방인 가운데 오시는 영적인 아들도 기본적으로는 예수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고 이방인들 가운데 오셔서, 예수께서 하실 일들을 대신 맡아서 사역을 하시게 되는 것이다. 이방인들은 이제 이렇게 이방인들 가운데 오시는 영적인 아들을 믿어야 만이 비로소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공유하기
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12-14 20:24
조회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