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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성탄절 설교

본문: 시편2:7-12

제목: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남은 예수 이전 사람들에게나, 예수 이후 사람들에게나 지상 최대의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가 없다. 그것은 예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나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마치 예수가 없이도 하나님 앞에 곧장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고, 또 예수가 없이도 스스로 의로워질 수 있는 것처럼 교만한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노아이전에 살던 사람들이 선한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으로부터 의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하더라도, 예수께서 오셔야 그들도 온전한 영생에 들어갈 수 있으며, 아브라함 한사람으로 말미암은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율법 아래 살면서 믿음을 따라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을 얻었다 할지라도, 예수께서 오셔서 피 흘려주셔야 그들도 비로소 영생을 얻을 수 있었으며, 또한 예수께서 오셨을 당시 남아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를 믿어야 만이 비로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방인들 역시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의 공로를 의지하여, 성령을 받고, 성령의 보증으로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다 할지라도, 성령 아래서 반드시 믿음으로 살던 사람이라야 구원에 들어갈 수가 있었으며, 또 지금까지 남아서 신앙생활 했던 사람들은 이제 이방인 가운데 영적으로 오시는 아들을 믿는 자만이,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던 자들은, 이제 예수께서 마지막으로 재림하실 때, 창세 이후로 지금까지 믿음으로 구원 얻은 모든 자들을 부활시켜서 데리고 오실 것이며, 그때 땅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던 자들은, 땅에서 죽음을 맛보지 않고 공중으로 들림을 받게 되고, 그들은 공중에서 신령한 몸으로 변화를 받아서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예수는 이렇게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게 절대로 필요하신 분이시다. 사실상 성경은 온통 예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은 예수께서 오시는 것을 인간들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설명하기 위해서 방대한 분량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창세기18:22에 보면 ‘아브라함이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라는 말이 나오는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아브라함이 그때 하나님을 만났다고 말하고 있는데, 예수가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는, 어느 인간도 하나님을 만난적도 없고, 또 본적도 없다. 아브라함이 그때 만난 여호와는 하나님을 대리한 천사들이 사람으로 현현한 것이다.


또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과 계명을 받기위해서 사십 주야를 물 한모금도 입에 대지 않고 굶주린 끝에 여호와를 만났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모세역시 진짜 하나님을 본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광 가운데서 불꽃으로 현현한 천사들을 만난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예수가 처음이다. 그래서 예수의 12제자 중 한사람인 빌립이 예수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라고 말했을 때, 예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며 근심스러운 말씀을 하시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예수가 이 땅에 오신 것은,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양을 하시고 인간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셨던 것이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구약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렇게 많은 활약을 하셨지만, 그것은 엄밀히 따지자면 하나님께서 직접 일하신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는 대리자를 사용하셨고, 여호와 하나님은 또다시 여호와 사자들을 통해서 일하셨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주인이 아니고, 종들이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직접적인 생명을 줄 수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 밑에서 선지자, 제사장, 왕 노릇 했던 자들 역시 종으로 충성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아들은 아버지의 품속에서 나오셨기 때문에, 주인의 아들답게 오시자마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며, 또한 생명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율법 아래서 약2000년 동안을 율례의식에 따라서 소 잡고, 양을 잡으면서 살아오던 사람들에게, 느닷없이 나타난 예수를 보고, 그를 믿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둥, 또 그는 하나님 아들이라는 둥, 하는 말들은 어쩌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만 들리는 말이었을 것이다.


이방인들 역시 외에는 아니다. 이방인들은 그동안 율법도 없이 개, 돼지처럼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러다가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 피 흘리고 돌아가시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지 않고 배척한 예수를 이방인들은 하나님 아들로 믿겠다고 받아들이자,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선물로 보내주시면서, 이제 이방인들이 영적인 하나님 백성이 되었음을 성령으로 증명해 주셨다.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또 이방인들이 마음속에 남아있는 죄악을 따라 살지 못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성령의 감독자들을 세우시고, 그들을 통해서 늘 성령 충만하게 살 것을 관리 감독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받은 이방인 개개인들이 세상의 타락된 생활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방인들 개개인에게도 원하는 자들은 누구에게나 성령의 은사를 부어 주셔서, 이방인들의 신앙생활을 돕도록 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성령 아래서 아무리 성령 충만을 늘 지속하려해도, 회개하고 금식하는 그때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그래서 성령이 충만한 어떤 때는 내가 구원을 받은 것 같은데, 성령의 충만함이 사그라지고 나면, 다시 내가 구원에서 멀어지는 느낌을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자신이 아직도 온전한 구원에 이르지 못한 불안한 상태라는 것을 직간접으로 나타내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직 이방인들은 어느 누구도 아직은 온전한 성령 충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방인들이 아직까지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죄 아래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이며, 이것은 이방인 가운데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죄에서 자유 함을 얻고, 늘 성령 충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 아래서 약2000년 동안을 소를 잡고, 양을 잡아서 제단에 피를 뿌려보았지만,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사해지지 아니하고 그대로 남아 있었으나, 예수께서 육체를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실 때, 그것을 단번에 이루셨던 것처럼, 현재의 그리스도인들 역시 성령 아래서 살면서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회개하며 금식기도하고, 찬양을 목이 터져라 불러보고, 또 불같은 은혜를 끼친다는 강사가 인도하는 부흥회에 3박4일을 참석해 보아도, 그때만 잠시 성령이 충만해서 기분 좋을 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 버렸던 것을, 이제 영적인 아들이 오셔서 그것을 말끔하게 해소시켜 주실 것이다.


그동안 성령 아래서 종들로 사역했던 자들은 그것을 성도들에게 직접 공급해주지 못했지만,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고 예수로 말미암아 이방인 가운데 오시는 영적인 아들은 그것을 이방 형제들에게 직접 공급해 주실 것이다. 이제 이방인들은 그 아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죄에서 자유하게 되고, 또 그토록 목말라 했던 성령 충만을 영원토록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이방인들에게는 온전한 구원에 이르는 길이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2003년이 저물가는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모두에게 값진 성탄절 선물을 보내주셨다. 이 선물은 이 세상 어느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있지만, 그러나 오직 아들을 믿는 자만이 받아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선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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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12-25 20:25
조회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