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주일 낮 설교

본문: 예레미야 33 : 1 - 11

제목: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본문은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 말씀이 예레미야 귓전에 들려지던 말씀으로, 그 내용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갔지만, 포로 생활을 끝내고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것은 당시 상황으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간지가 벌써 70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보아도 유다 백성들은 희망이 없어 보였다. 그들이 포로로 붙잡혀 가 있을 동안, 그들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 성전은 말할 수 없이 파괴되어, 마치 이방인들의 신전과 같은 퇴락의 길을 걷고 있었고, 또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자들이 간신히 명맥을 이어서 성전에 나가서 제사를 드린다고 하였지만, 이 또한 온전치 못한 자들이 드리는 제사라 불결하기 짝이 없었고, 그런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실 리도 만무하였던 것이다.


당시 상황은 누가 보아도 이제 유다 백성들은 모두 망했다는 절망뿐이었다. 하나님께서도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도록 방치하신 것은 이미 유다 백성들을 버렸다는 것을 암시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절망과 낙심 속에서 살고 있던 유다 백성들에게 예레미야를 통해서 들려진 하나님 말씀은,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것으로써, 이 말씀은 그들에게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한줄기 단비보다도 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예레미야를 통해서 들려진 하나님 말씀은 그들을 단순히 회복시키는 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다시는 이방에게 포로로 붙잡혀 가는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회복된 그들이 다시는 죄에 거하지 못하도록 혼자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다윗과 같은 의로운 통치자를 내세워서 그들을 다스리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유다백성들 자신이 저지른 죄악으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었던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주시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더욱더 놀랄만한 사실은 당시 북쪽에 거주하고 있던 북 왕국 이스라엘은 다윗가문 즉, 예수의 혈통을 반역하고 하나님 대신 금송아지 우상을 섬겼던 그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들마저도 완전히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들 또한 회개하고 돌아오면 받아 주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는 실로 인간의 능력으로는 결코 측량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제 예레미야에게 임했던 하나님 말씀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두 그대로 이루어 졌다. 에스라, 느혜미야, 학개, 하박국에 기록된 성경 내용들이 모두 그때 상황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당시 포로로 붙잡혀 갔던 자들은, 남의 나라에 가서 고생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돌아와서도 열심히 마음을 다하여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런 자들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잘 보호해 주셨다. 그러나 포로생활 경험을 해보지 않은 그들의 2세들은 또 다시 죄악 된 길을 걷게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들을 또다시 징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악순환은 이스라엘 2000년 역사동안 끊임없이 되풀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이번에야 말로 이스라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자, 혈통으로는 다윗의 혈통이요 육신으로는 전혀 흠이 없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서, 그 아들을 믿고 나오는 자들을 완전히 죄에서 건져 주시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아들을 믿고 나오는 자들은 유대인이든, 사마리아인이든, 또는 창기든, 세리든, 심지어 하나님을 믿지 않던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남녀노소, 빈부귀천, 유, 무식을 따지지 않고, 아들을 믿고 나오는 자들은 모두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이렇게 하신 것은 결국 선지자들로 하신 말씀들을 모두 응하게 하셨으니,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보듯이 그 기록된 말씀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두 그대로 이루어 졌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선지자들로 그때 하신 말씀들은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재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받게 될 것이다.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살아온 이방인들의 신앙생활 역시 순탄하지만은 안했다. 초대교회를 시작으로 해서 사도들로 말미암아 전해지던 온전한 복음이 AD100년 이전에 온갖 핍박과 인간의 한계수명을 넘지 못하고 사도들이 모두 죽게 되자, 사도들의 복음을 계승한 속사도(사도들 제자)들이 나서서 가까스로 복음을 전하여 주었지만, 그들마저도 핍박과 환란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 죽고 말았다. AD313년 니케야 공회에 채택되고, 기독교가 공식적으로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천국복음은 사라지고, 대신 거짓복음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무려 1500년 동안이나 암흑시대가 계속 되었다. 그런 암흑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어서, AD1800년경에야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비로소 기독교가 겨우 자리를 잡고 설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방인들에게 그나마 교회다운 모습을 갖추고, 백성들을 만들어 내는 복음이기는 하지만, 그런 복음이 시작 된 것은 AD1800년대 이후로 보는 것이 정확한 복음의 출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 성령의 역사는 믿는 자들을 통해서 급속도로 번지게 되어서 순 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번져 나가는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 와중에 한국에도 여지없이 복음이 들어왔고, 성령의 강력한 역사는 한국의 토속 신앙인 샤머니즘이 뿌리 깊게 사람들 속에 남아 있었지만, 그런 귀신의 역사가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가로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평양에서부터 시작된 성령의 역사는 순식간에 좁은 한반도를 단숨에 뒤 덮는 듯 하였지만, 거기에도 복명은 숨어 있었다. 일제는 약소국인 한반도를 단숨에 강점하여 자기들 마음대로 온갖 만행을 저지르며, 그 때 겨우 불붙기 시작한 성령의 역사를 잠재우려고 그들은 믿는 자들에게 갖은 행패를 다 부렸다. 그들의 그런 만행 속에서도 끝까지 신앙의 절개를 지키며 순교한 자들은 비록 몸은 한줌의 흙으로 돌아갔으나, 그들의 영혼만은 주님이 받아 주셨을 것이다. 그들이 값지게 흘린 피로 말미암아 성령의 역사는 다시 이 땅에서 불붙기 시작 하였다.


이제는 남한에서 그 역사가 시작 되려는 찰나 또 한번 사단의 거센 공격을 이겨내야 했다. 그것이 바로 6.25전쟁이다. 그들은 전쟁을 일으켜서 믿는 자들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놓으려고 혈안이 되어서 믿는 자들을 찾아내서 모조리 죽창으로 찔러 죽이고 또 죽였지만, 하나님만은 결코 죽일 수 없다. 폐허의 잿더미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믿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에 응답을 하셨고, 또 다시 한국은 성령의 뜨거운 불길이 타 올랐다. 그리하여 짧은 시간 속에서 4500만 인구 중에서 믿는 자들이 1200만 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갑자기 숫자가 불어나게 되자, 여기에 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것은 성령께서 감독으로 세워주지도 안했는데, 스스로 목사가 되어 있는 자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이런 자들은 주님께서 피 흘려주고 산주님의 양떼들을 십중팔구는 잘 못 인도할 수밖에 없다. 이런 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단의 역사도 큰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한국교회는 대단히 속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좀 깨어 있는 자들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목회를 하는 자들은 이런 것들을 개혁해보고자 목소리를 높여서 개혁의 나팔을 불어보고 있지만, 죄 아래 놓여 있는 인간으로써는 이런 상황을 되돌려 놓기가 절대 쉽지 않다. 이것을 보면서 어떤 사람들은 한국 목사들은 모두 썩었다. 목사들이 썩었다는 말은 그 밑의 성도들까지도 함께 싸잡아서 썩었다는 말이다. 또 한국 기독교는 숫자만 많지 희망이 전혀 없다. 믿는 자들이 믿지 않는 자들보다 더 타락하였다. 오히려 불신자들보다도 더 못하다. 또 교회 안에서 마저도 목사와 성도들 간에 돈 문제, 도덕성 문제 때문에 심한 대립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세상 사람들은 모두 한마디씩 내 뱉는다. ‘너희 하나님께서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면 저 따위 행동을 하고 있느냐?’ ‘차라리 집어 치우고 불당에나 다니던지, 아니면 세상이나 열심히 살아라!’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예레미야 귓전에 들려주시던 하나님 말씀이, 오늘 우리들에게 다시 들려주신다. 비록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믿는 자들이 온전치 못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고, 추한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마치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보여줬을 지라도, 오늘 우리들의 귓전에 들려주신 말씀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 모두는 그 말씀에 화답한다. ‘아멘’ ‘주여! 그리하시옵소서!’ 주님께서 하시는 이 말씀은 크게는 전 세계를 향한 주님의 뜻을 드러내신 말씀이요 작게는 오늘 우리들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으로 ‘너희를 이제 고토에서 나오게 하여서 회복 시켜주시고, 너희를 자녀 삼으시겠다는 말씀이다.’ ‘할렐루야!’ ‘주님만이 영원히 찬양을 받으시옵소서!’ 이제 주님께서 오시면 진짜로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저들에게 반드시 보여 주어서, 다시는 저들이 우리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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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2-01 20:55
조회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