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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주일 낮 설교

본문: 요한복음14:1-15

제목: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예수가 오시기 전까지, 적어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 나가서 열심히 소를 잡고, 양을 잡으며, 장차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아갔다. 그들이 메시아를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첫째 이방인들인 로마의 압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자신들의 찌들고 굶주린 생활 속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게 해 달라는 것이며, 세 번째로는 그동안 성민(聖民)들인 자신들을 깔보고 무례하게 굴었던 이웃나라들에 대하여 준엄한 심판을 내려 달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들이 하나님 백성이었음을 온 세계만방에 나타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셔서 전혀 저들의 요구대로하지 않았으니, 당시 누가 예수를 메시아로 믿을 수 있었겠는가? 당시 유대인들과 주님과의 뜻이 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유대인들 생각으로는 율법을 지키며 살아온 것이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기며 살아온 것으로 생각하여, 그렇게만 하면 하나님께서 무조건 자신들에게 복을 주실 줄 알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율법이 명하는 대로 ‘무엇은 하지마라!’ ‘무엇은 해라!’만 하게 되면, 그것으로 하나님에 대한 모든 임무가 완성되는 줄 알았던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바 이것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니다. 그들이 율법을 지키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 즉, 육신이 땅에서 잘되게 해 주셨다. 따라서 율법을 어기게 되면, 그들의 육신 또한 땅에서 고통당하는 것도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그들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이 꼭 육신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라고만 주신 것이 아니고, 이번에는 그 율법을 통해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장차 오시는 메시아를 믿고 영생의 복도 누리라는 것이다. 그들이 그동안 터득하기를, 하님께서 주신 법을 잘 지키게 되니 땅에서도 육신이 잘되게 해 주셨듯이, 이번에는 그 율법을 통해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장차 오실 하나님 아들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복도 누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짧은 생각으로는 그것은 깨닫지 못하고, 고작해서 생각한다는 것이 자신들은 하나님 백성이니까? 혹은 자신들은 율법을 잘 지킨 백성들이니까?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거야! 하는 단순한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땅에서 육신이 잘되는 것만이 최고의 복으로 알고, 어서 빨리 메시아가 와서 로마군들을 즉시 물리쳐 주시면, 자신들은 마음 놓고 성전에 나가서 마음껏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린다는 것이다. 그들이 오류를 범한 것은 이런 것뿐만이 아니다. 자신들이 율법을 잘 지켰을 때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땅에서 잘 되게 하시는 복도 주셨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들은 적어도 자신들이 율법을 어겼을 때, 자신들의 형제가 혹은 자신들의 육체에 병이 드는 것을 보고서라도 하나님의 징계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야 했다. 그런 정도로만 깊이 생각을 했더라도 왜! 로마군이 하나님의 백성인 자신들을 지배하고 있었으며, 또 거룩한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마음대로 성전에 나가 예배하지 못하게 했던가를 깨달을 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 체, 하나에만 매달리고 있었으니 얼마나 어둠 속에 빠져 있었던 가를 알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서 그 아래서 살고 있는 현재의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다.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교회만 열심히 나가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되는 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교회를 열심히 다녀서, 십일조도 많이 하고, 감사헌금도 많이 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육신이 잘 되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이 말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성령의 뜻을 좇아서 십일조를 제대로 하게 되면, 비록 구약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기는 하나 땅에서 복을 받는다. 그리고 감사헌금, 또는 교회에서 충성하는 것, 남을 돕는 것 등이 모두 율법아래서 시행되던 것이기는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땅에서도 육신이 복을 받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땅에서 육신이 잘 되는 그것으로 만족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성령의 뜻을 따라서 십일조, 또는 감사헌금, 교회에서 충성을 하고, 땅에서도 육신이 풍족함을 누렸다면, 이번에는 그 성령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죄악을 깨닫고, 장차 오실 하나님 아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영생의 복도 누리라는 것이다.


성령의 감화 감동으로 헌금을 하고 육신의 복을 누렸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이번에는 성령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속을 살펴서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장차 오실 하나님 아들을 믿는 다면, 그것이 최고의 복을 누리게 될 것이란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수  많은 사람들이 당시 유대인들이 그랬듯이, 땅에서 잘 되는 것만이 최고의 축복이요 또 땅에서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 아들을 믿지 않고도 당연히 천국에 들어갈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을 붙잡고 한번 물어보라! 열이면 열, 백이면 백사람 모두가 자신들은 예수를 믿었으니까 당연히 천국에 갈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것은 비단 오늘날의 기독교인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 속담에 ‘떡 줄 사람은 색각도 않고 있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이다. 이런 일들이 예수님 당시나 지금도 똑같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인간들로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 뜻을 제대로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의 선지자들이나, 오늘날 성령의 종들로 크게 쓰임 받는 일꾼들이라도 결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 수가 없다. 침례요한을 보면 그것을 잘 알 수 있다. 침례요한은 여자가 낳은 자중에 가장 큰 자라고 하는 자지만, 그도 결국 하나님의 깊은 뜻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까?’ 하고 예수께 질문을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 수 있는 분은 오로지 하나님 품속에서 나오신, 아들만이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그가 오셔서 말씀 하셔야 만이 비로소 인간들이 하나님의 깊은 뜻을 그나마 조금 이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말씀 하셨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죄인 된 인간 주제에 어느 누가 감히 하나님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었겠는가? 따라서 여기오신 여러분들도 그동안 주님 말씀이 쉽게 깨달아지지 안 했던 것이, 결국 지금까지 이방인 어느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말씀을 처음으로 듣다보니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안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어둠 속에 살고 있는 죄인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인내하시면서 우리들에게 한 가지 한 가지씩, 빛에 대하여 터득하고, 깨닫게 하여 마침내 우리도 이제는 강단에 오신 주님을 믿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들에게 매정할 정도로 죄인으로 몰아붙일 때만하더라도, 희망도 없고, 소망도 없어 보였으나, 우리 자신들이 결국은 모두가 자신들을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나니, 강단에 오신 주님이 드디어 우리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오시게 되신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기쁨으로 나아 갈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이 나에게 뭐라고 하던 간에, 우리에게는 강단에 오신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강단에 오신 주님을 철썩 같이 믿고, 우리 육신들을 과감하게 세상을 향해서 내 던질 수 있게 되었다.


하박국 선지자의 말씀처럼,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우리 육신이 지니고 있었던 죄악의 올무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주의 영이 내 마음속에 좌정하시는 그날까지 강단에 오신 주님을 믿고, 세상을 향해서 우리 육신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자! ‘세상아! 이제 우리 육신이나 실컷 먹고 떨어져라!’ 그리고 이제는 내 마음속에 오시는 주의 영을 유산시키지 말라! 이제 우리는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주의 영은 내 마음속에서 쉽게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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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3-07 20:57
조회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