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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주일 낮 설교

본문: 요한복음6:41-51

제목: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이스라엘 땅에 보내시기에 앞서서 철저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율법과 선지자들을 보내서 훈련 시키셨다. 약2000년 동안을 율법과 선지자들 아래서 살던 이스라엘은 철저하게 세상과 단절한 체, 오로지 하나님 한분만을 유일신으로 믿고 살아온 것이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하나님을 대리한 천사들을 통해서 훈련 받아온 그들이었지만, 막상 아들 예수를 그들 땅에 보내 주었을 때, 그들은 전혀 하나님 아들에 대하여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물론 그들이 선지자들을 통해서, 혹은 천사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적과 기사를 직접 보고, 체험했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외적인 모형만 보았을 뿐이지, 하나님의 내적인 모습 즉, 하나님이 지적으로 어떤 분인가 하는 것은, 그때가지 그들이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하는 것이 옳은 말이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그들이 아들을 몰라보았던 것은 순전히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해서 그들 눈이 가려 있었다고 하는 원인도 있었지만, 설사 그들이 악을 범치 안했다 할지라도, 하나님 아들을 단번에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아무리 인간의 지혜와 지식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그것으로는 하나님의 속성에 대하여 어느 한 부분도 제대로 알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또한 인간의 오만한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나아갈 수없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방법은, 반드시 하나님아들을 통해서만이 나아갈 수 있는데, 인간 스스로는 어느 누구도 아들을 알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아들 앞에 나아갈 수가 없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아들에게 나아가게 된 다는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모든 사람들이 아들을 믿고 영생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바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생을 얻게 하시려고, 약2000년 동안을 하나님을 대리한 천사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훈련시키신 것이다. 그런 후에 아들을 그들 땅에 보내 주신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훈련을 받아 놓고도 아들을 몰라보는 것이다. 바로 이때 아버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또 한번의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것이다. 긍휼의 내용은, 자신을 죄인이라고 낮추는 자들과 또는 죄 아래 살고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하나님을 향해서 살려고 발버둥치는 자들을 붙들어 주셔서, 아들 앞으로 인도해 주신 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보낸 자는 아들도 결코 내쫓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런 말씀을 성경 여러 곳에서 말씀하고 계신다. 아버지가 보내 주신 자는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향해서 살려고 몸부림 쳤는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몸부림 쳤다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자신을 이미 포기한 자라는 것이다. 이것을 근거로 하여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그런 사람을 보내 주셨기 때문에, 아들도 그런 자는 결코 내 쫓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보내주지 않고 온 자들은, 열 번 잘 하다가 단 한번만 잘 못해도 단번에 아들에게 쫓겨나게 된다. 아니! 아들이 굳이 쫓아내지 않더라도 자기 스스로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져서 결국은 못 견디고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그런 자들은 대부분 남들 이야기만 듣고 찾아온 자들이거나, 아니면 남들이 하나님 아들이라고 하니까 혹이심에서 찾아 온 자들이라서, 오래 견디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 아들과 부딪힐 확률이 99.999%다. 하나님 아들과 부딪혀서 깨지게 되면 결국 인간만 손해다.


아들과 부딪히지 않으려면 먼저 자신을 철저하게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을 내려놓지 않으면 반드시 아들과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생각 같아서는 하나님 아들은 하나님을 닮아서 사랑이 많으신 분이니까 그냥 사랑으로 감싸 주시면 될 것 아닌가하여 김칫국부터 마시는데, 그것은 마치,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입으로는 잘 못했다고 하면서도, 자신은 죄에 대한 대가를 전혀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나님께서는 공평하신 분이라 절대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자기가 저지른 죄악에 대하여는 반드시 육신으로 그 죄악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들 앞으로 대려다 준 자들은 단번에 아들을 믿지 못하더라도 또 다시 용서를 해 주시며, 다시 믿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서 반드시 아들을 믿도록 해주시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은 아들을 믿기 싫어하면 그냥 나 두어 버리는 것이다. 아버지가 대려다 준 자들이라도 자신이 저지른 죄악에 대하여는 반드시 육신으로 그 죄악을 감당해야 한다. 그럼 아버지가 아들 앞으로 대려주는 자들은 어떤 자들인가? 바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자들이다. 자신은 이미 이 세상을 포기한 자들이다. 또 이 세상을 포기하려고 마음먹고 있는 자들이다. 이런 자들만 아들 앞으로 대려다 주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내가 주님의 어떤 은혜로 이 자리에 오게 되었는가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과연 내가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을 만한 것이 내게 단 한구석이라도 남아 있는가? 없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이곳까지 오게 하여서 이런 훈련을 시키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잘나서!’ ‘내가 특출해서!’ ‘내가 아는 것이 많아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지은 죄악으로는 우리는 결코 이곳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죽은 자들을 이렇게 은밀하게 불러서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고, 이런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 것은 결코 여러분들 때문이 아니고 오로지 주님의 막중한 임무 때문이다.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서 이곳에 온 것으로 착각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아직도 자신이 어떠한 존재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자이다. 그런 자는 자신이 어떠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아직도 자신을 손톱만큼이라도 포기하지 못하는 자는 그것을 포기할 때까지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여러분들은 자신을 하루 속히 포기하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로 들어와서 살아야 할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미, 육신으로는 이름도, 나이도, 목숨도 잃은 자들임을 명심하고, 주님 안에서 다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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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3-14 20:58
조회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