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이방인들이 드릴 영적인 예배

주일 낮 예배

본문: 로마서12:1-2

제목: 이방인들이 드릴 영적인 예배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예배는 매 안식일마다 성전에 나가서, 각자가 소유한 재물대로 좀 형편이 나은 자는 소를 잡아드리고, 중간층에 해당하는 자는 양을 잡아드리고, 가난한 자는 비둘기를 잡아서 예물은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짐승의 피는 번제단위 각모서리부분에 나있는 뿔에 바르고, 고기 뒷다리부위는 제사장이 가져가고 내장과 함께 머리 부분은 번제단 위에서 모조리 태워드리는 것으로 예배가 성립되었다. 그러나 속죄제를 올려드릴 때에는 20세 이상 된 남자들은 1년에 한 차례씩 의무적으로 흠 없는 어린양으로 하나님 앞에 올려드려서, 어린 양의 피는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법궤위에 뿌리고, 고기는 허벅지 부분과 등 부위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이 가져가고, 또한 일정부분을 백성들에게 돌려주어서 먹게 했고, 내장 및 가죽부위는 모두 번제단 위에서 태워서 올려드리도록 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2000년 동안을 이렇게 하도록 하신 것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모두가 구원에 이르도록 하시기 위해서 이렇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예물을 드리고 짐승을 잡아서 드렸다 할지라도, 결코 그것으로 그들이 온전해 질 수는 없는 일이다. 단지 그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하신 것은, 모두가 장차 오실 예수를 믿도록 하기 위해서 예표로 주신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이 드리는 그것으로 의를 삼고, 마치 죄에서 온전해진 것처럼 자신들을 뽐내고 있었다. 그들이 자랑하는 것은, 자신들은 육신으로 부정한 짓을 하지 않았다 해서 의를 내세우는 것이었지만, 육신으로 부정한 짓을 하지 않았다 해도 이미 마음속은 태어날 때부터 죄로 부패되어 있었기 때문에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자랑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워낙 율법 아래서 살아온 나날들이 많다보니, 그것이 몸에 배어서 육신으로 거룩한 것이 영적으로도 거룩하게 되는 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들이 드리는 예물도 모두가 하나님을 향해서 드리도록 되어 있었지만, 마음이 부패되어 있다 보니까 자꾸만 자신들이 드리는 예물에 인간의 생각을 끼어들게 되니, 그것을 하나님께서 받아주시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구약 성경에 보면, “너희가 제사 드리는 예물에만 정신이 팔려서 좋은 것으로, 비싼 것으로, 커 보이는 것으로만 예물을 드리려 했지, 그 예물에 너희의 마음과 정성을 쏟아 붓지 아니하고 예물을 가져오니, 나는 너희의 제사를 원치 아니하고,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원한다.”고 말씀 하셨던 것이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더라도 하나님은 영이신데, 무슨 눈에 보이는 예물이 필요하시겠는가? 하나님은 영이시라, 잡수실 일도 없을 것이고, 또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드린다하여도 이 세상 모든 만물이 모두 하나님께서 말씀 한 마디로 창조하셔서 하나님 것인데,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하신 분처럼 인간들이 무엇을 드린다고 한들 하나님께서 그 예물을 보고 기뻐하시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예물을 요구하시는 것은, 순전히 예물에 담긴 인간의 마음을 받고 싶어서 그러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을 받게 되시면 하나님께서는 똑 같이 인간의 마음속에 축복을 해 주신다. 즉, 마음으로부터 깨닫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그런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예물에만 정신이 팔려서 크고, 좋고, 값 비싼 것으로 해야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줄 알고, 정작 가장 중요시해야 할 마음은 어디다 던져 버리고, 예물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나중에는 하나님도 잊어버리고 결국은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 이렇게 하다가 얼마나 혼난 줄 모른다. 구약 성경에서 맨 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 이런 이야기들이다.


그럼 오늘날 예수 믿고, 성령을 받아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기독교인들은 어떠한가? 이들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조금도 다를 봐 없다. 자신들은 현재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크다 하여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 앞에 드린다고 하여 별의별 것을 다 드리고 있다. 어떤 자들은 집도 드리고 있고, 또 어떤 자들은 교회도 지어주고 있고, 또 어떤 자들은 가지고 있던 땅도 몽땅 드리고 있다. 물론 매 주일마다 감사헌금, 건축헌금, 십일조, 주정헌금을 꼬박 꼬박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때마다 생일, 승진, 개업, 취직, 부자 되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 헌금 등을 드리고 있다. 그것으로 자신들은 하나님에 대한 모든 의무를 다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거기에 대한 육신적인 축복을 해주시면 그것이 곧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이므로 영생도 얻게 되는 줄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 응답을 해 주신 것은 현재의 이방인들도 장차오실 하나님 아들을 잘 믿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육신적인 응답을 해 주신 것인데, 이방인들이 그걸 모르고 자신들이 의로워서 응답해 주신 줄 알고, 단번에 교만해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 강단에서 누차 말했지만, 인간들 스스로는 어느 누구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다. 또한 인간들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온다 한들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아 주시지도 않는다. 그 이유는 모든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범죄 한 이후에 모두가 마음속이 부패하여 있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면 반드시 아들을 통해서만 나가야 하는 것이다. 아들만이 아버지 품속에서 나오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아들의 영을 의지하고서야 하나님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이방인들도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 앞에 무엇을 했다하여, 혹은 무엇을 드렸다하여 자신들이 온전해진 줄 알고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겠다는 생각은, 자신들도 성령을 받았으니까 속은 이미 예수의 영으로 거듭났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교회에 나가서 육신으로 열심히 충성만 하면, 혹은 온갖 좋은 예물을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그 예물에 대하여 축복해 주실 것이고, 그 축복에 대한 응답이 떨어지는 것으로 봐서, 자신은 틀림없이 천국에도 가게 될 것이란 생각이다.


그러나 율법 아래서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오늘날 성령 아래서 살아가던 이방인들이나, 마음속이 부패된 상태에서는 누구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면 반드시 아들의 영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누구도 나아갈 수 없으므로, 오늘날 이방인들도 반드시 하나님 아들을 믿고서 아들의 영을 자신 속에 모셔 들여야 한다. 아들의 영을 자신 속에 모셔 들이기 위해서는 아들을 믿어야 하는데, 마음속이 부패되어 있는 인간들로서는 아들을 쉽사리 믿을 수가 없다. 따라서 아들을 믿기 위해서는 먼저 아들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를 깨달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아들 앞에서 자신이 진실로 죄인임을 고백해야 한다. 그럴 때, 아들은 그를 불쌍히 여기게 되고 그렇게 되었을 때, 그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죄를 사해주게 되어서, 그도 비로소 아들의 영을 모시게 되어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모르고, 오늘날 교회에 나가서 주님 앞에 무엇을 드렸다고 해서 그것으로 마음속에 죄가 사라진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자신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속에 모시기에 앞서서, 나의 마음을 먼저 주님 앞에 올려드리기 위해서 나의 죄악을 깨닫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먼저 올려드려야 한다. 일반교회 성도들이 육신적으로 올려드린 것도 하나님께서 육신적으로 응답을 해주시는 분이라면, 우리가 우리 마음을 담아서 예물을 올려드린다면, 주님께서 예물에 담긴 우리마음을 받아 주시고, 영적인 응답으로 우리 마음속에서 더욱더 우리 죄를 깨닫게 해 주시면, 그때 우리들도 스스로 주님 앞에 무릎 꿇을 수 있게 될 것이란 사실이다. 영적인 축복이란 바로 이렇게 우리 마음속에 들어 있는 우리의 죄악을 깨닫게 해서, 주님 앞에 두 손들 수 있도록 광명한 빛을 비쳐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주의 영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서 계실 때, 이것이 이방인들이 드릴 진정한 영적인 예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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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6-13 19:26
조회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