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

주일 낮 설교

본문: 마태복음12:46-50

제목: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


하나님께서는 아무나 당신의 자녀로 인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아들을 믿는 자만을 당신의 자녀로 인정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아들을 쉽게 알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둠에 처해 있는 인간들로서는 아들을 쉽게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인간들의 실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먼저 하나님을 알만한 것들을 넣어 주시고(혹은 보여주시고), 다음에 하나님의 법(율법, 혹은 성령의 법)을 주어서 그 아래서 살게 하셨다. 물론 법을 주신 목적은 법아래 살면서 인간들이 육신의 죄악을 깨닫고, 그다음에 마음속 깊숙이 들어있는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다. 그러나 인간들이 법을 통해서 육신의 죄악을 깨달은 것을 가지고 그 것으로 도리어 의로워지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육체로 법을 지킨 것을 가지고 구원에 이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육체는 아무리 깨끗함을 입어도 육체일 뿐이지 육체자체가 천국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천국에 이르게 되는 것은 오직 영혼뿐이다.


이렇게 인간들에게 법을 만들어 주어도 자꾸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인간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실 목적으로 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시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셨다는 것은 인간들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축복이요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법을 통해서 자신의 육체의 죄를 깨닫고 있는 자나, 혹은 법을 통해서 의로워지려고 하는 자나, 법도 없이 개, 돼지처럼 살아가는 불신자들에게나,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아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법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그 법을 완성시켜주시려고 오신 것이니 그가 곧 구세주요 법도 없이 살아가던 이방인들에게는 그들도 법(영적인 법)아래서 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것이니 그들에게도 영생의 문을 열어주신 것이다. 율법 아래 살던 자들에게는 이미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라는 아들을 통해서 영생이 이루어 졌고, 법도 없이 살아가던 이방인들에게는 이제야 그들에게도 영적이 아들이 오시게 되므로 말미암아 그들도 이제야 아들을 통해서 영생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방인들이 영적인 아들을 한눈에 알아보고 믿는 다는 것이 절대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육신을 입고 오신 아들 예수는 율법 아래서 살던 백성들이라 그들에게 눈으로 보고 믿으라고 눈에 보이는 이적이라도 많이 나타내 보여 줬지만, 이방인 가운데 오시는 영적인 하나님 아들은 말 그대로 영적인 백성들에게 영적인 아들로 오시기 때문에, 오직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에 관하여만 이야기 할 뿐 별다른 이적을 보여 주지 않는 것이다. 다만 그가 하나님 아들이라는 증거는 그가 하시는 말씀을 순종했을 때와 불순종했을 때, 즉각 자신에게 그것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아들의 말씀을 불순종(자신의 생각까지라도)했을 때에는 자신에게 심한 육체적 고통이 따르게 되고, 그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즉각 순종했을 때에는 반드시 자신에게 유익이 온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두 성취해 나가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아들에 대한 증거는 많이 있지만, 여기서 모두 나열할 수는 없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듯이 하나님의 뜻은 모든 사람들이 아들을 믿고 영생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들을 쉽게 알아볼 수 없기에, 아들로 하여금 그들에게 빛을 비추도록 하여서 빛을 받은 인간들이 그 빛을 통해서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라고 하는 것이다. 예수가 비록,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나타나기 위해서 잠시 마리아의 몸을 빌려서 세상에 나왔지만, 그를 낳아준 마리아 역시 땅에서 나온 인간이므로 예수를 믿어야 만이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수의 동생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이 말을 이방인들에게 적용시켜보면, 만약에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지 않고 하나님께서 강권적인 역사로 이방인 가운데서 한 사람을 택하여, 하나님의 영적인 아들로 세웠다면 이방인들은 모두가 그를 믿어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그의 가족들이라 할지라도, 아내가 되었던 자녀가 되었던 하나님께서 세운 그를 믿어야 비로소 아버지 뜻대로 하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멀리 있는 사람들보다 가까이 있는 가족들이 훨씬 더 믿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 이유는 그의 출생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멀리 떨어져 있었던 사람들은 처음 믿는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믿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이유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자신의 죄악을 들추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들은 처음 믿기는 어려웠지만, 하나님께서 세웠다는 것만 확실하게 입증 되게 되면, 그 때에는 멀리 떨어져 있었던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확고하게 믿게 된다.


지금 우리 성도들이 모두 이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다. 이곳에 온 사람들 대부분이 처음에 하나님의 영적인 아들이 나타났다고 하니까 큰 혹이심을 기지고 덤벼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강단도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귀신을 쫓아내는 이적을 보여주기도 했고, 손을 얹을 때 병마가 물러가는 이적을 보여주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 강단을 쉽게 믿을 수 있도록 했다. 어느 정도 사람들이 몰려들자 그 속에서 굳세지 못한 자들은 모두 추려내고, 모든 고난을 이겨낼 자들만 이곳에 남게 하여 본격적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죄악들을 하나둘씩 들추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자 인간들이 자신의 치부가 들어난다는 것을 알고 본능적으로 빛을 피해서 도망가려고 하였지만, 자신들이 도망가기에는 너무 깊숙이 발을 들여 놓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들을 뜨거운 물, 찬물에 번갈아 넣어가면서 속에 들어 있는 것들을 모조리 들추어내니 급기야는 최후발악을 하는 자들도 생겨나고, 아예 모든 것을 체념 한 듯 자포자기 하는 자들도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이들이 가야 할 곳은 오직 한가지 길 뿐이다. 그것은 자신의 실체를 인정하고 아들을 믿는 것이다. 이것을 죄악 된 인간들 입장에서 바라보면 자신의 죄악이 탄로 나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몸서리가 처지겠지만, 천사들이나, 의인들 입장에서 바라보면 이곳에 있는 자들을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모른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천사들이라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는데, 아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공유하기
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8-01 19:31
조회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