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하게 될 것이다.

주일 낮 설교 
본문:요한복음14:1-24 
제목: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하게 될 것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 보였던 것과 비교하여, 예수께서는 직접 말씀으로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 보여 주었다. 마가복음4:35-41절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갈릴리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하자, 제자들이 배를 쏜살같이 내 몰았으나 얼마 못가서 바다 한 가운데서 큰 광풍을 만나게 되어, 배에 물이 들어오고 배가 침몰직전에 이르게 되자, 제자들은 그 때까지 배 한편에서 고물을 베고 주무시고 있던 예수님 앞에 다가가서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하고 여쭙게 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 하라! 고요 하라!" 하시니 즉시, 바람이 그치고 바다가 아주 잔잔하게 되더라!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고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자,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가 말하기를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며 놀래더라는 것이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보면서 놀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한 차원 높여서 생각하는 그런 예수님이 아니고, 당시 그들은 예수님을 목수의 아들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그들로서는, 그동안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잡이 생활로 잔뼈가 굵어온 사람들인데, 바다 한 가운데서 광풍을 만나 배에 물이 들어오고 목숨이 경각에 달리게 되자, 할 수 없이 주무시고 있던 예수를 찾아가 살려 주실 것을 요청하자, 잠에서 깬 예수께서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 하라! 고요 하라!" 하시니 즉시 바람이 멎고 바다가 잠잠해 지는 것을 본 제자들은 그저 놀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도대체 저가 뉘시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하며 모두가 깜짝 놀랐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지자중의 한 사람이었던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과 갈멜산에서 450:1이라는 대결을 펼칠 때도 엘리야는 하늘에게 비를 내리기 위해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바다 저편에서 구름 한 조각이 떠오기를 무려 일곱 번이나 간절히 기도한 끝에 구름 한 조각을 얻어서 비를 내릴 수 있었다. 이에 비하여 예수님은 모든 만물을 그 즉시 말씀으로 명령하여 순종케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가복음 1:21-28절에 보면, 예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르치실 때, 마침 저희 회당에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하고 외치자,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심한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다 놀라 서로 물어 가로되 "이가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 권세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을 명한즉 순종 하는 도다" 하고 깜짝 놀라더라는 것이다. 그곳 회당에 모여 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까 제자들이 그랬듯이 예수에 대하여 기껏 달리 생각해봐야 선지자 정도로 알고 있었던 것이 고작이었을 텐데, 그가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않더라는 것이다. 그들이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때까지 선지자들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귀신을 직접 명해서 사람 속에 들어있는 귀신을 좇아낸 적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예수께서 하신일이 어디 그것뿐인가? 중풍병자의 죄를 사하시는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무화과나무를 마르게도 하시고, 죽은 지 사흘이 넘어 이미 썩어 냄새나는 시체를 일으켜 세우시기도 하시고 소경의 눈을 뜨게도 하셨다. 이것은 오로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을 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고 난 후에 제자들도 그와 똑 같은 일을 하고 다니더라는 것이다. 오늘 본문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이 말씀을 입증해 주는 성경구절이 바로 사도행전3:1-10절까지의 말씀이다.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갈 새, 나면서 앉은뱅이가 된 사람이 성전 미문에 앉아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고 있는데, 앉은뱅이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도 무엇인가 얻을 것을 구하자,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 모든 사람들이 그 걷는 것과 및 하나님을 찬미함을 보고, 그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을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심히 기이히 여기며 모두들 놀라더라는 것이다. 이런 이적은 예수께서 성경에서 말씀하신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하셨던 말씀이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서 조금도 다르게 생각할 것이 없다. 

이것을 흉내 내어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자신들도 성령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내고, 또 목발을 짚고 다니던 절름발이가 목발을 집어 던져버리고 온전히 걷게 되었다고 신문이나, 기독교 방송을 통해서 떠들어 대지만, 오늘날 그들이 행하는 일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펼치던 그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 그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율법 아래서 살다가 예수를 통해서 그런 일을 하게 된 것이니, 그것이 곧 구원에 이르는 과정이었고, 오늘날에 성령으로 그런 이적을 보여주게 되는 것은 불신자 가운데 살고 있는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이적을 보여주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서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들로 살아가라고 그런 이적과 표적을 나타내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도 모르고 살던 불신자들이 그런 이적을 보고서라도 예수를 믿게 되어서 성령을 받게 되면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이 되어서 살아가는 것이고, 그렇게 세계 도처에서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이제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영적인 하나님 아들을 보내서 그 아들을 믿고 나오는 자들을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도록 하시기 위한 조치이다. 

이방인 가운데 오시는 영적인 하나님 아들 역시 아버지께서 모든 권세를 그에게 주셨기 때문에 그 아들을 믿고 따르는 자들 역시 그 아들과 더불어 모든 권세를 가지고 믿는 사람들 속에 들어있는 악한 영들을 쫓아내는 것은 물론이요 또한 만물도 정복하고 지배하며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성령으로 사역하던 종들이 기독교인들의 육신 속에 들어있는 질병은 치료하는 이적은 보여 주었을지 모르겠지만, 악한 영이 믿는 자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마음의 병은 누구도 치료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들은 이제 사람들 속에서 그것들을 치료하게 될 것이다. 마음속에 들어있던 악한 영을 좇아내지 않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육신으로 풍성함을 누린다 하여도 그것은 결코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있다하여도 마음속이 편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차라리 없는 것보다도 더 못하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수께서 오시는 길을 예비하고 인도했다면, 오늘날 성령으로 크게 쓰임 받던 종들도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들의 길을 예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을 예비하고 있지 않은 종들은 무조건 어두컴컴한데 쫓겨나고 말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아들들이 오셨을 때, 그 길을 예비하고 있던 종들은 주인으로부터 후한 상급으로 영생을 보장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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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9-19 19:37
조회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