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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나를 믿고 따르는 자는 영생을 얻으리라!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이 그저 형식에 치우쳐서 성전에 나가서 율법에 따라 여러 가지 의식들을 행하고 있었지만, 이미 마음에도 없는 제사를 드리는 그들의 제사를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시지 않으셨다. 신령과 진정이 빠져버린 그런 제사를 인간들이 아무리 많이 드린다 하여도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런 제사는 받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영이시라는 말씀은, 인간이 아무런 의미 없이 하나님께 무엇을 드린다 하여도 하나님은 무엇이 부족한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인간의 예물만 덜렁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거나 예물을 드리는 목적은 그 예물속에 인간의 마음을 담아서 드릴 때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을 받고자 해서 예물을 받으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서 받고자 하시는 것은 결국 예물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율법의 목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이런 마음은 담아서 올리려는 행동은 하지 않고 순전히 형식에 치우쳐서 율례의식만 행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하나님의 축복보다는 진노를 사게 될 것은 뻔 한일이었다. 

하물며 인간들도 자기가 낳은 자식이 부모의 깊은 마음을 헤아려줄 때 기쁘다고 하는데,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한 하나님께서야 얼마나 인간들에게서 그런 진실한 마음을 받고 싶어 하셨겠는가? 인간의 그런 마음을 받고 싶으셔서 하나님께서는 지구상에 수많은 인간들 중에서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들만을 선택하셔서 그들에게만 율법을 주시고, 그들에게만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부터는 마음으로 제사하는 마음이 사라지면서 겉으로만 하는 형식으로 치우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오시기 약 300년 전부터는 완전한 타락으로 접어들어서 그저 마음도 없이 형식적으로만 율법을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에게서 제사 받는 것을 더 이상 기뻐하지 않으시고, 그런 자들에게 돌아서시게 된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도 바로 그때부터 이방인들의 더러운 발아래 놓이게 된 것이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전혀 다른 성전을 허락하셨다. 그성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품속이다. AD70년대까지도 예루살렘 성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으나 그렇다고 그 성전이 유대인들에게 구원의 방주역할을 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유대인들의 구원의 방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지만, 그들은 여전히 예루살렘 성전만을 고집하다가 모두가 멸망으로 가고 말았다. 

이제 이런 일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도 그대로 재현될 것이다. 예수 믿는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셔서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던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알만한 것을 넣어 주시고, 그리고 성령을 따라 살도록 하셨다.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도 처음에는 모두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순종할 수 있었으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 정욕을 이겨내지 못하고 너무나도 쉽게 세상과 타협하고 말았다.

기독교인들은 유대인들과 달리 공동체 신앙생활이 아니라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각각의 교회이므로 사람에 따라서 타락하는 방법과 시간이 모두 제 각각이다.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이 너무도 쉽게 세상것을 받아들이자 성령께서는 그런 자들에게서 하나 둘씩 돌아서게 된 것이다. 지금은 기독교인들 대부분이 성령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전혀 성령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말이다. 성령을 거역하여 모두 버림받았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있다. 그러면서 믿음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기 때문에 행위로라도 구원에 이르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의 도움을 받지 못한 그들은 이미 마음이 돌처럼 굳어져 있기 때문에, 신령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그들은 여전히 입으로는 주님 이름을 부르고 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지옥 갈 것 같으니까 사실은 불안한 마음에서 그러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그들이 다시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서 보내 주시는 아들을 믿는 길 뿐이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도 그랬지만,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전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인들 역시 어떻게 해서라도 구원의 길에 들어서 보려고 온갖 행위로 구원을 쟁취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벌써 그렇게 행동하는 그 자체가 이미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았다면 그는 분명히 마음으로 달려나갈 것이기 때문에 육체로 구원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자는 뭔가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육체로 그것을 만회해 보려고 그런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을 쓰든 한번 버림받은 자는 어떤 짓을 해도 그 방법으로는 다시는 그 길에 들어설 수 없다. 버림받은 자가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성령을 거역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지막으로 주님(人子)의 긍휼을 입는 방법뿐이다.

주님의 긍휼 입기를 원하는 자가 설마, 오만 불손한 자리에 앉아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며 돌아다니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며 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말씀 제목처럼“나를 믿고 따르는 자는 모두 영생을 얻게 되리란” 말씀은, 자신을 성령을 거역한 대역 죄인으로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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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5-02-13 21:03
조회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