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본문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그것을 보고 꾸짖었다고 되어 있다.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은 것은 아마도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시는 예수님을 어린아이들까지 몰려와서 귀찮게 할까봐서 꾸짖었을 것이다. 육신의 생각으로 살아가던 제자들이야 당연히 그런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평생을 고기나 잡던 어부로 살아가던 그들에게 하나님 아들이 나타나서,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 곧 사람들에게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병든 자들을 고치고 다니시는데, 제자들 눈에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아이들이 몰려오자, 자신의 스승이 어린아이들에게 시달릴까봐서 그들을 꾸짖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자기를 찾아오는지를 알고 계시는 예수님은, 제자들의 그런 꾸지람을 오히려 제자들에게 돌리며,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말씀 하시는 것이다. 그러시면서 한마디 더 거드시는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당시 제자들로서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무슨 뜻으로 하시는 말씀이지 알아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미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천국을 사모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있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본문에 기록된 성경구절을 보고, 예수님께서도 천국이 어린아이들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어린아이들을 많이 불러 모아야 하겠구나! 생각하고 초등학교 정문에 가서 학교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들에게 사탕 몇 알과 껌 한 조각씩을 나눠주며, 주일날 꼭 교회에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주일날이 되어 정말로 많은 아이들이 피자 한 조각이라도 받아먹을까 싶어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주일학교 선생들은 온갖 호들갑을 다 떤다. 예수님 말씀처럼 “어린아이들이 많이 모였으니까 이곳이 바로 천국이네!”하고 말이다.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할 것이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둘러대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고 하신 말씀이 과연 오늘날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을 말씀 하시는 것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오늘날 교회 상황은 그들이 아무리 많은 어린아이들을 전도 해다 가르치고 또 가르쳐도 그것은 천국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들이 가르치고 있는 것은 모형일 뿐 실체도 아니다. 따라서 모형도 바르게 가르쳐야지 엉뚱한 것을 가르쳤다가는 그나마 모두 지옥자식이 되고 만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하신 말씀은, 당시 율법 아래서 누구도 예수를 하나님 아들로 믿기 힘든 상황 속에서 그래도 어린 아이들만은 순진난만하게 예수님에게 축복기도를 받기 위해서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들이 만약에 어른들처럼 율법의 깊은 뜻을 알고 또 마음이 강퍅한 어른들 같았으면, 어른들과 똑같이 예수님을 하나님 아들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을 찾아오지 않았으나, 그들이 예수님에게 축복기도를 받기 위해서 찾아왔다는 것은, 그들은 이미 예수님을 하나님 아들로 믿고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 하셨던 것이다. 

그럼 오늘날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어린아이들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일까? 어린아이들은 마음이 강퍅한 어른들과 달라서 영생을 얻는 방법이 굉장히 단순하다. 그냥 마음속으로 믿고 영적인 아들 앞에 달려 나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부모가 믿지 못하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 달려 나오기는 힘들다. 오늘 본문에서도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말하듯이 반드시 부모가 먼저 믿어야 아이들도 따라서 믿는다. 부모가 믿지 못하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는 절대 못 믿는다.

생각해 보라! 어린아이들은 모든 것이 부모의 보이지 손길 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부모가 영적인 아들을 믿지 못하고 낯설어 하는데 어떻게 아이들이 먼저 믿을 수 있겠는가? 부모가 믿지 못하게 되면 아이들이 아무리 순진하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경계의 빛을 늦추지 않기 때문에 절대 믿지 않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더라도 나를 낳아준 부모가 상대방을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세상 경험과 세상물정이 어두운 어린아이가 부모보다 먼저 상대방을 믿을 수 있겠는가?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더 단순하기 때문에 부모가 마음 문을 열고 믿게 되면, 아이들은 그때는 아무 거리낌 없이 금방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결혼을 해서 부모 곁을 떠나 살게 되면서부터는 부모의 보호가 필요 없게 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부부가 온갖 전쟁을 다 치루고 나서야 영생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성경에서 어린 아이란 결혼 전까지 아이들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우리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깨달아야 할 것은, 어린아이로 살면서 영생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결혼을 해서 영생을 얻을 것인가? 각각의 장단점은 있지만, 아직 결혼 전에 있는 청년들과 어린아이들은 부모가 속히 믿을 수만 있다면, 부모의 믿음을 통해서 영생이 얻는 것이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가 쉽게 믿지 않을 것 같으니, 자녀가 빨리 결혼을 해서 영생을 얻는 일은 쉬울까? 그것도 절대 쉽지 않다. 부부가 결혼을 해서 살게 되면 그때부터는 혼자의 몸이 아니라 둘이 한 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큰 전쟁을 치러야 한다. 자신들이 죽기 위해서는 일대 큰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의 믿음을 통해서 영생을 얻는 길이 쉽기는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녀들은, 자신이 결혼을 해서 부부간에 큰 싸움을 해서 영생을 얻든가? 아니면 부모들로 하여금 아들을 믿게 해서 그 안에서 영생을 얻든가? 아무튼 어느 한 가지 방법이라도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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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5-03-06 21:03
조회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