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법으로는 누구도 구원에 이를 자가 없다.

레위기(율법)법에 보면,“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19:17-18)”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는 바로 이 말씀을 인용하셔서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예수께서 레위기에 기록된 말씀을 인용하셔서 하신 이 말씀은, 율법 아래 살고 있던 유대인들에게는 사형선고나 같은 말씀이다. 그 이유는, 유대인들 누구도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을 제대로 지키며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사실, 근 이천년 동안을 율법에 따라서, 같은 민족인 유대인들끼리는 서로 도우며 살아왔을지라도, 이방인들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하게 자신들의 원수로 여기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이것은 마치,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자기들끼리는 서로 믿는 자들이라 하여 같이 결혼도하고 교제도 나누며 살고 있지만, 믿지 않는 불신자들 특히 그중에서도 절간의 중들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하게 혐오감을 가지고 말도 안하고 사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예수께서는 지금 사랑하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유대인들 어느 누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이런 말씀을 들려주면 그것을 실천할 수 있다고 하겠는가? 사랑하기는커녕, 아마도 머리 빡빡 깍은 사람이 옆에 오기만 해도 절간의 중이 아닌가 싶어서 줄행랑을 치던가? 아니면 마귀새끼라고 상종도 안하려 할 것이다. 

실정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율법 아래 살던 자들이나, 오늘날 성령 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 모두가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제대로 지키며 살고 있다고 우쭐되고 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제대로 지키려면,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육신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하고,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절간의 중들을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당시 유대인들은 자기 민족들끼리는 원수진 일이 있더라도 쉽게 용서하고 살았지만, 하나님도 없이 살아가는 개, 돼지 같은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죽어도 용서할 수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같은 교인들끼리는 원수진 일이 있더라도 쉽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용서하게 되는데, 절간의 중들에 대해서만큼은 마귀새끼들이라 하여 죽어도 그들은 용서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당시 율법 아래 살고 있던 유대인들에게나, 오늘날 성령 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나 똑같은 말씀으로, 유대인들은 너희 같은 형제에 대해서만 용서하지 말라!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사랑을 하려면, 너희가 개, 돼지로 여기고 있던 이방인들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또한 성령 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도,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너희가 마귀새끼라고 여기고 있던 절간의 중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있던 당시 유대인들과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는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그런 짓은 못하겠습니다.” "아니 예수님! 어떻게 우리가 개, 돼지 같은 이방인들을 사랑할 수 있으며 또한 어떻게 우리가 마귀 새끼들인 절간의 중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도대체 말이 좀 되는 소리를 하십시오.” 그들의 항변은 계속된다. “그럼 우리가 개, 돼지와 같은 이방인이란 말이요 그럼 우리가 절간의 중들과 같이 마귀새끼들이란 말이요” “이거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그들의 항변을 모두 듣고 계시던 우리 주님께서 드디어 무겁게 입을 여신다. “그러게 너희들로서는 도무지 할 수 없다고 하지 않더냐?” “너희들로서는 도무지 그들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먼저 법을 보내주어서 원수를 사랑하게 해 보았더니, 같은 동족끼리 조금 잘못한 것을 용서해준 것을 가지고 사랑이라고 둔갑시켜서 그것으로 법을 지켰다고 하고 있더라!”

또한 “하나님께서 법을 먼저 보내 주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실천해보게 했던 것은 인간들로서는 도무지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주신 법인데, 인간들은 그것을 교묘하게 육신으로 둔갑시켜서 할 수 있는 것처럼 속이고 있더구나!”

“다시한번 말해두거니와 인간으로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온전하게 지킬 자가 없다.” “그 법을 지키고 이룰 자는 오직 하나님 품속에서 나오신 예수 그리스도 한분뿐이시다” “따라서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누구도 아버지 앞에 나올 자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어리석음이 비로소 빛 되신 주님 앞에서 그 모습을 낱낱이 드러내게 되었다. 만약 주님이 우리 곁에 오시지 않았다면 그 누가 이런 비밀들을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었으랴! 그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지켜보겠다고 오늘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발버둥을 쳐보겠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 앞에 더 죄만 짓게 된다는 사실을 누가 알았으랴!

오늘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법(말씀)을 지켜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간들로서는 도무지 그 법을 누구도 지킬 수 없는 것인데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그것을 지켜서 구원 얻어 보겠다고 저렇게 사방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곳에 있는 여러분들도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를 때가 되었다. 어서 나를 포기하고 주님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아서, 저렇게 법을 지켜서 구원 얻겠다고 세계도처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하나님께서 주신 법은 어느 누구도 지킬 자가 없다.

그리고 너희들이 그토록 지켜보려고 애쓰는 법은 사실 육신으로 하는 모형에 불과한 것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법을 지킨다고 하여 그것으로 영생에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법을 지키고 이룰 수 있는 분은 오직 영적으로 오시는 주님 한분뿐이시다.

따라서 너희들이 진실로 영생 얻기를 바란다면 어서 그것을 포기하고, 이제 그 법을 완성시켜 주러 오신 영적인 주님을 믿고 따르라! 모두에게 이렇게 말해줘야 할 것 아닌가? 언제까지 여기 이러고 있을 것인가? 법을 지켜서 구원 얻으려고 애쓰는 저들이 불쌍하지도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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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5-04-24 00:00
조회
99